어느 루리웹 유저의 레전드 레어템

97년에 일본에 졸업여행을 갔을 때 받은겁니다. (전공이 일본어라서)

나고야 옆에 토요타 시라는 곳으로 홈스테이를 갔거든요 (원래 이름이 이게 아닌데

TOYOTA 자동차가 여기서 생겼답니다. 그래서 시 이름을 바꿨다나요)

홈스테이 집에 가니까 집에 야무치 그림하고 토리야마 아키라씨 사인이

걸려 있더군요.

그래서, '이 집 아들이 사인회 가서 받아온건가?'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홈스테이 마지막날 그 집 아저씨하고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머가 되고 싶냐구 묻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이랑 만화 좋아해서 그쪽 관련 번역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드래곤볼 아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유명하다. 나도

그작가 무지 좋아한다 그러니까 흐뭇하게 '와타시노 신세키데스'

라고 말하더군요. (그땐 일본어 진짜 못했습니다 ㅡ.ㅡ)

그래서 그냥 '아아 그렇군요'(모를 때 은근슬쩍 넘어갈 떄 사용 ㅡ.ㅡ)하고 넘어가려는데

룸메이트 형이 '야 신세키면 친척이잖아!'

'허걱!'

당장 '진짜요?' 라고 하니까 자기 누나의 아들이라고 했나 암튼 꽤나 가까운

촌수였습니다.

나고야 산다고 해서 당장 가려고 했는데 밤도 늦었고 아저씨가 술마시는 바람에 ㅠ_ㅠ

나중에 사인을 보내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받은게 저 3장입니다.

인조인간 18호하고 손오공 위에 써있는 한자는 제 이름입니다.

야무치는 그 집에 걸려있던 것이었구요.

액자에 걸어놓는다고 하고 벌써 몇년동안 봉투에 넣어놓았었네요.

아래에 어떤 분이 올리셨길래 한번 꺼내서 올려봅니다.

근데 이게 그렇게 레어였나요?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아야겠군요 ㅎㅎㅎㅎ

이번에 그 집에 연하장이라도 보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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